가상 아이돌가수 보컬로이드에 대해 알아보자

보컬로이드는 보컬+안드로이드의 합성어로 노래부르는 안드로이드 쉽게말해 노래불러주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일본기업 야마하에서 VOCALOID(보컬로이드) 라는 음성합성 엔진을 개발하였으며 이 엔진을 가지고 크립톤 퓨처 미디어 라는 일본회사가 캐릭터를 입혀 노래불러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든다

그렇게 탄생한 프로그램이 일본의 서브컬쳐를 조금이라도 접해봤다면 한번이라도 들어봤을 이름 '하츠네 미쿠(初音ミク,Hatsune Miku)' 라는 보컬로이드이다 

보컬로이드 하츠네미쿠 의 출시는 그야말로 대성공을 이루게 된다 프로그램은 불티나게 팔려나갔으며 일본 동영상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 에서 하츠네 미쿠를 이용한 작곡 동영상을 필두로 팬픽,매드무비,동인지,피규어,성인물 등등 2차 창작물도 무수하게 쏟아져나왔다 보컬로이드에 캐릭성을 부여하고 그 캐릭터성을 메인으로 삼은 작전이 완벽히 먹혀들어간것이다 

사실 보컬로이드의 시작은 하츠네 미쿠가 아니다 미쿠 이전세대인 카이토(KAITO),메이코(MEIKO)가 있으며 야마하의 엔진을 가지고 ZERO-G 사가 개발한 최초의 보컬로이드 레온(LEON),로라(LOLA)등등 도 있다 그러나 모두 판매가 저조했으며 인기도 끌지못하였다 크립톤 퓨처 미디어는 그 이유로 캐릭터성이 미미하거나 아예없어서 딱딱한 프로그램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에 크립톤 퓨처 미디어는 보컬로이드 캐릭터성을 메인으로 삼아 보컬로이드를 만들기로 계획한다 미래 아이돌 컨셉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에 맞는 성우를 찾는다

그렇게 결정된 하츠네 미쿠 성우는 '후지타 사키'로 목소리를 녹음해 보컬로이드에 목소리를 입혀주었다 이러한 크립톤 퓨처 미디어의 전략은 적중했고 흥행했고 성공 했다 많은 아마추어 , 전문가들이 하츠네 미쿠를 이용해 작곡이나 기존있는노래를 미쿠버전으로 만들어 올렸고 그 인기는 더욱 커지게된다 이렇게 보컬로이드 문화가 시작되었으며 여기서 하츠네 미쿠가 첫 가상 아이돌로 데뷔 하게된다

이렇게 문화형성이되자 아마추어고 프로고 할꺼없이 모두 하츠네 미쿠를 이용해 곡만들기에 열을올렸고 그렇게 수많은곡들이 작곡되었다 그중 유명한곡 몇가지만을 소개해보자면 

1. 하츠네 미쿠 - 파돌리기송(원곡: 핀란드 민요 - ievan polkka )

2.하츠네 미쿠 - 심해소녀 

3.하츠네 미쿠 - 첫소리

4. 하츠네 미쿠 - 노래에 형태는 없지만

5.하츠네미쿠 - 꼭두각시 삐에로

등등 이밖에도 굉장히 많은 곡들이 작곡되었다 하츠네 미쿠의 흥행으로 미쿠 이전 세대 보컬로이드도 재조명받게되었고 미쿠 이후 세대의 보컬로이드도 많이 나오게되었으니 보컬로이드에서 미쿠의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알수있는대목이다 미쿠의 흥행 이후에 태어난 수많은 보컬로이드가 있지만 그중 가장 인지도있는 보컬로이드 와 번외격으로 한국 보컬로이드를 곡과 같이 몇개 소개해보도록하겠다 

하츠네 미쿠와 같은세대이며 미쿠의 뒤를잇는 보컬로이드 '카가미네 린/렌(鏡音リン,Kagamine Rin)' 이다 10대 초~중반 의 남녀로써 공식설정은 더 나온게없지만 동인작품에선 보통 쌍둥이로 많이그려지고있다 미쿠를 상징하는 색이 초록,청록색계열 이라면 카미네 린/렌은 노란색을 상징하는 보컬로이드로 만들어졌다 해당 보컬로이드 성우는'시모다 아사미'로 둘다 성우가 동일하다 즉 1인2역이다  린/렌곡 으로는

1.카기미네 린 - 노심융해

2.카기미네 린/렌 - 사계절의 날개

3.카기미네 린 - 멜랑콜릭

등이있다 다음으로는 앞서 설명했던 보컬로이드의 컨셉이 초~중등부 의 설정이였다면 이번엔 글래머스한 성인의 설정을 가진 보컬로이드 

'메구리네 루카(巡音ルカ,Megurine Luka)' 다 하츠네 미쿠,카가미네 린/렌 이랑 같은세대의 보컬로이드며 기존에 나왔던 보컬로이드와 다르게 성인 그것도 성숙한 글래머스한 여성 설정으로 나왔다 상징하는 색은 분홍색이며 루카의 보컬로이드 성우는 '아사카와 유우' 이다 루카의 곡으로는

1.메구리네 루카 - 더블 래리어트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보컬로이드는 한국 보컬로이드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보컬로이드이다 현재 2종류의 보컬로이드가있는데

왼쪽에서 오른쪽순으로 유니(UNI) / 시유(SeeU) / 지유 

시유의경우는 미쿠,린/렌,루카 의 다음 세대(3세대)로 한국 보컬로이드중 제일 처음나온 보컬로이드이며 유니는 시유의 다음 세대(4세대)로 비교적 최근에출시되었다 지유는 시유의 남성버전으로 일러스트만 존재할뿐 따로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는않는다 시유의 성우는 걸그룹 가수로 활동했던 '다희' 이며 유니의 성우는 '미공개' 이다 지유는 일러스트만존재할뿐이니 당연히 성우도 존재하지않는다 

유니의 성우가 미공개인이유는 시유의 성우인 다희가 어떠한 '사건'을 일으켜서 덩달아 시유까지 이미지 타격을받게 되는일이 발생한다 그렇게 이미지타격 직격으로 받아 피해를본 전례가있어서 유니의 개발사측은 유니의 성우공개를 조심스러워하는중인걸로 추정된다(참고로 유니의 개발사는ST MEDiA 시유의 개발사는 SBS A&T로 같은개발사가아니다)  유니와 시유의 곡으로는

1. 시유 - 우산 

2. 시유 - caballa 1/2 

3. 유니 - Boundary

4. 유니 - 작별 카운트다운

등이있다 한국보컬로이드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것도있고 보컬로이드 문화자체가 한국에서는 규모가 작기때문에  미쿠에비해 곡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 이제 왜 하츠네 미쿠가 '가상 아이돌가수' 라고 불리우는지에대해 알아보도록하자 

하츠네 미쿠의 홀로그램 콘서트 영상이다 매년마다 주기적으로 콘서트를열고있으며 한국에서도 규모가 작긴했으나 콘서트를 한적고 미국투어 공연도한적이있다 콘서트뿐만이 아니다

CF까지 진출 패밀리마트,도요타광고,베스킨라빈스(노래)광고,LG G5 광고 까지 출연하는등 여러 대기업 CF에 출연하였다 팬층도 두터우며 안티팬까지 거느리고있는등 그야말로 실제 아이돌 과 다를빠없는 행보를 그대로 걷고있다 

 

이뿐만 아니라 피규어,다키마쿠라(베개커버),미쿠가 그려진 시계,동인지,마우스패드 등등 캐릭터상품도 많이 생산되고 판매되었고 미쿠를 주제로한 '프로젝트 디바' 라는 게임도 출시되는등 그야말로 아이돌로써의 성공 , 캐릭터로써도 성공 하며 승승장구 하였다 

물론 이러한 인기를영원히 끌고가기는 힘든법 하츠네 미쿠 아니 보컬로이드 문화 자체에 큰 위기가 찾아온다 보컬로이드문화에 기업이 참여하고 특정 프로듀서를 밀어주는등의 일로 지나치게 상업화 되었고 그로인해 보컬로이드만의 문화가 퇴색되버렸다는 지적을 받기시작한다 그리고 보컬로이드계에서 유명한 프로듀서들이 프로 데뷔를하면서 생긴 공백 과 아마추어 프로듀서와 실력있는 프로듀서와의 갭차이가 너무심해 생긴 편중현상 그리고 눈높아진 팬들의 허들,세대별 보컬로이팬들간의 싸움,팬들끼리의 파벌싸움 등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신규유입도 원활하지않게되고 컨텐츠생산도 전처럼 활발하게 되지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팬 들은 떠나가고 팬들이 떠나다보니 규모자체가 축소되서 프로듀서들도 자연스레 곡을 만드는수도 더욱 줄어버렸다 물론 비단 이런이유만이아니라 컨텐츠의 진화가 별로없었기때문에 단순하게'질려서' 혹은 기계음이 이제싫어져서 같은 이유로 등돌린 팬들도 많고 보컬로이드가 인기많다고 여러 회사에서 양산형으로 찍어내는 신제품 보컬로이드 와 식상한하고 비슷한 곡들이 많아짐에따라 질려서 떠난 팬들도있다 그에대한 증거로 니코니코동화에서 보컬로이드 컨텐츠 조회수가 반토막이상나버렸고 상위랭크에도 저조하게 올라가는편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수명이 끝난 문화는아니라고본다 많이 쇠퇴하긴했어도 여전히 보컬로이드 캐릭터상품이 많이팔려나가며 2차창작도 여전히 생산되고있다 위의 콘서트사진은 2016년 미쿠콘서트 사진으로 여전히 많은사람에게 사랑받고있음을 알수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보면 엔진의 업그레이드 , 조교(사람같은 목소리를 내기위해 호흡소리,음률을 조정하는작업)스킬 의 레벨업으로 조금씩 사람이 부르는것과 가까워지고있고 곯아터진문제들이 해결되고 컨텐츠의 진화,생산이 된다면 재도약하는것도 가능해보인다 

부정적인 시선으로보면 변화없이 이대로 흘러나간다면 수명이다한 컨텐츠로 남는것도 아마도 시간문제일것이다 보컬로이드곡들이 올라오는 본진 니코니코동화 사이트에서도 계속 하락세이다보니 문제들을 해결하지않은채 이대로 흘러간다면 수명이다한 컨텐츠가 되버릴확률이 높다

현재는 후자쪽의견에 손들어주는사람이 많은편이다 가상아이돌로써의 재기성공 일것인가 가상 아이돌의 은퇴로 마무리될것인가.. 현재 진행형인 사항으로 귀추가 주목된다